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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홍역 유행, 해외여행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

최근 질병관리청을 비롯한 전 세계 보건당국이 하나같이 경고하고 있는 질병이 있다. **"홍역(Measles)"**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여행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홍역 확산이 세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고, 국내 유입 사례도 하나둘씩 나타나고 있다. 아직은 우리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상황은 심상치 않다. 이번 글에서는 전 세계적인 홍역 유행의 현황, 해외여행 시 주의할 점, 그리고 예방접종의 중요성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홍역, 왜 다시 유행하고 있나?

홍역은 한때 전 세계적으로 박멸에 가까운 수준까지 억제된 질병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별 예방접종률이 낮아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아예 정기 예방접종이 중단되기도 하면서 상황이 악화되기 시작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홍역 발병률은 지난 10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아프리카 일부 지역, 동남아시아, 유럽 동부, 중동, 남미 일부 국가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에서도 산발적인 유행 사례가 보고되었다.
2025년 3월 기준, WHO는 전 세계 41개국 이상에서 홍역 집단 발생을 보고받았으며, 많은 국가가 비상대응 체계에 들어간 상태다.

특히 문제는 홍역이 전염력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공기 중 비말(침방울)로 전염되며, 감염자와 단 한 번의 접촉만으로도 쉽게 전파될 수 있다.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어린이,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매우 위험한 질병이며, 심한 경우 폐렴, 뇌염, 시력 손실까지 초래할 수 있다.


해외여행, 이 시기엔 특히 더 주의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이후 억눌렸던 여행 욕구를 해소하고자 해외로 나가고 있다. 하지만 홍역 유행 국가에 대한 정보 없이 출국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발표에서 다음과 같은 국가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 남미 일부 국가
  • 루마니아, 러시아, 터키 등 유럽 동부 지역

위 지역에서는 현재 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현지 병원도 포화 상태다.
출국 전 반드시 해당 국가의 감염병 위험 수준을 확인하고, 예방접종 여부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여행 중에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고, 밀폐된 장소나 인파가 많은 장소 방문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특히 홍역은 잠복기 동안에도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귀국 후에도 2주 정도는 건강 상태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예방접종,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홍역은 바이러스 질환이지만, 정확한 치료제가 없다. 즉, 걸리면 증상 완화만 가능하고 완치를 위해선 면역체계에 의존해야 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홍역 예방접종은 일반적으로 **MMR 백신(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혼합백신)**으로 구성되며, 생후 12~15개월에 1차 접종, 만 4~6세에 2차 접종이 권장된다.
대한민국의 경우, 국가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어 있어 무료로 접종 가능하다.

문제는 성인 중 일부가 예방접종 여부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거나, 해외 출국 전 접종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1967년 이전 출생자, 또는 접종기록이 불명확한 사람은 항체 검사를 통해 면역 여부를 확인하거나, 예방접종을 다시 맞는 것이 바람직하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여행 4주 전에는 반드시 예방접종을 완료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특히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은 더욱 주의해야 한다.


마무리하며: 예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홍역은 '옛날 병'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발히 퍼지고 있으며, 한국에도 언제든 재유입될 수 있다. 전염력이 높고, 백신을 맞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는 병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해외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항공권이나 숙소 예약보다 더 먼저 예방접종 확인과 질병 정보 점검이 선행되어야 한다. 내 건강은 물론, 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건강까지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홍역 유행은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닌, 모두의 문제다.
우리 모두가 한 발짝 먼저 주의하고, 함께 대비한다면 이 위기도 지혜롭게 넘길 수 있을 것이다.


🔎 요약

  •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높은 바이러스 질환으로, 최근 세계적으로 재유행 중
  • 해외여행 시 홍역 유행 국가 확인과 예방접종 여부 점검 필수
  • MMR 백신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 출국 최소 4주 전 접종 권장
  • 예방은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를 지키는 행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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