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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라스트 댄스' 메인 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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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라스트 댄스 영화 포스터
베놈 라스트 댄스

베놈이 개봉한지 꽤 오랜시간이 지났다. 이 번에 넷플릭스에 로이 올라오면서 다시 한번 보게 되었는데 마블 팬인 나는 역시나 잼있게 보고나서 리뷰를 작성해 본다.

 

1. 운명의 마지막 춤

 

도시는 여전히 어둠 속에서 불안을 안고 있었다. 에디 브록(톰 하디)은 베놈과의 공생 생활에 익숙해졌지만, 완벽한 조화를 이루기엔 여전히 삐걱거리는 순간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들의 관계는 이제 단순한 동거를 넘어선 가족 같은 유대감으로 깊어졌다. 하지만 평온할 것 같던 나날도 오래가지 않았다.

 

어느 날, 정체불명의 세력이 에디를 추적하기 시작했다.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우주 기원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는 한 거대 기업이 그의 존재에 집착했다. 베놈의 기원을 밝히려는 그들의 목적은 단순한 탐사가 아니었다. 그들은 더 강력한 심비오트를 인위적으로 창조하려 하고 있었고, 베놈은 그 계획의 핵심 열쇠였다.

 

도망과 추격이 반복되는 가운데, 에디는 예전 연인 앤 웨잉(미셸 윌리엄스)과 다시 조우한다. 그녀는 여전히 그를 걱정하고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베놈이라는 존재가 에디를 얼마나 변화시켰는지를 지켜보며 복잡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하지만 이 재회는 달콤함보다는 위험이 따랐다. 적들은 에디의 약점을 알고 있었고, 그의 주변인들을 위협하며 베놈을 빼앗으려 했다.

그러나 이번엔 단순한 싸움이 아니었다. 심비오트 종족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베놈 역시 자신의 기원과 맞서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그들은 또 다른 강력한 적, ‘타나토스’라 불리는 실험체와 마주하게 된다. 이 새로운 적은 베놈보다 더 강하고, 더 잔혹했다. 도망칠 수도, 숨을 수도 없었다. 마지막 춤을 출 시간이었다.

"널 잊지 않을 거야, 친구."

에디는 속삭였다. 하지만 베놈은 결연한 목소리로 답했다.

"잠시 헤어지는 거야."

그들의 유대는 단순한 공생체 이상의 것이었다. 그리고 그 마지막 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

2. 톰 하디의 재발견 – 베놈과 함께 성장하다

이 영화는 톰 하디라는 배우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하게 해주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실, 처음 베놈이 개봉했을 때만 해도 팬들 사이에서 의구심이 많았다. "과연 톰 하디가 베놈에 어울릴까?" 하지만 이제는 그 누구도 그가 아닌 베놈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이번 작품에서 그는 더욱 깊어진 감정 연기를 보여준다. 단순한 슈퍼히어로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체와 공존하며 점점 자신이 누구인지 찾아가는 남자의 이야기. 에디 브록은 여전히 결점이 많고, 인간적인 실수를 저지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장해 나간다. 톰 하디는 이러한 복합적인 감정을 섬세하게 연기하며, 베놈과의 유대감을 더욱 설득력 있게 만들었다.

특히, 에디와 베놈의 ‘티격태격 브로맨스’는 여전하지만, 이번엔 더욱 깊은 감정이 깃들어 있다. 서로를 이해하면서도 끊임없이 갈등하는 모습은 단순한 코믹 relief가 아닌, 관계의 본질에 대한 탐구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클라이맥스에서 에디가 내리는 결정은 톰 하디의 연기가 얼마나 중요했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이번 작품으로 톰 하디는 단순히 액션 배우가 아니라, 감정과 서사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그의 연기가 없었다면, 베놈이라는 캐릭터가 지금처럼 사랑받을 수 있었을까? 아마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3. 베놈과 MCU – 앞으로의 전망

캐릭터 포스터

 

베놈: 라스트 댄스는 제목 그대로 마지막 춤을 의미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베놈이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닐지도 모른다. 사실,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와의 연결은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다. 소니와 마블의 협력으로 인해 이미 스파이더맨과 베놈의 만남이 가능하다는 것이 확인된 상황. 그리고 이번 영화는 그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단서를 남겼다.

쿠키 영상에서 우리는 또 다른 차원의 존재와 연결된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MCU와의 연결을 암시하는 요소들이다. 만약 베놈이 MCU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스파이더맨(톰 홀랜드)과의 만남은 필연적이다. 베놈의 반영웅적인 특성이 MCU의 서사에 어떻게 녹아들지 기대되는 부분이다.

또한, 멀티버스의 개념이 확장되면서 베놈이 마블의 다른 캐릭터들과 조우할 가능성도 크다. 닥터 스트레인지, 데드풀, 혹은 X-맨과의 협업도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다. 특히, 소니가 마블과의 협업을 점점 확대해 나가는 모습을 보았을 때, 베놈의 이야기가 MCU 속에서 새롭게 펼쳐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톰 하디의 베놈이 과연 MCU의 방향성과 어울릴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남는다. 지금까지 베놈 영화는 다소 어두운 분위기와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었다. 반면, MCU는 비교적 밝고 가벼운 유머가 중심이 되는 경향이 있다. 이 두 세계관이 충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는 확실하다. 베놈은 이제 단순한 스파이더맨의 빌런이 아니라, 독자적인 이야기를 가진 캐릭터가 되었다. 그리고 이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마무리 – 마지막 춤이 끝나도

베놈: 라스트 댄스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에 가깝다. 에디 브록과 베놈의 관계는 이제 더 깊어졌고, 그들의 이야기는 더 넓은 세계로 뻗어나갈 준비를 마쳤다. 그리고 톰 하디라는 배우는 이 모든 과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널 잊지 않을 거야, 친구."

이제 남은 것은 하나다. 베놈이 MCU에서 어떤 역할을 맡게 될 것인가. 그리고 그가 다시 춤을 출 날이 올 것인가. 팬들은 그 답을 기다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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